여권사진 썸네일형 리스트형 안산 고잔동 일월년 사진관에서 여권사진을 찍고 오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옛 속담이다. 이 글에 갖다붙이는 데 있어 언뜻 보면 연관성이 없을 수도 있다. 진짜 하고 싶은 말은, 사진은 시절을 남긴다는 것이다. 사진을 찍을 당시의 추억과, 표정에서 드러나는 감정선 등은 사진 속에 하나하나 고스란히 남아 전해진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사진을 남기는 것을 좋아한다. 사람의 기억은 갈수록 왜곡되고 퇴색되기 마련이다. 그 바래진 기억을 상기시키는 데는 사진만 한 것이 없다. 그게 인화된 사진이든 클라우드 갤러리에 담겨있는 사진이든 모두. 좋은 사진을 남기기 위해선 좋은 사진관을 골라야 한다. 사진관이 다 거기서 거기 아니냔 의문을 갖기 쉽지만, 사소한 것으로부터 '사진'의 본질은 이따금씩 바뀌곤 한다. 물론 사진사의 기술도 .. 더보기 이전 1 다음